성지순례 이야기

파티마에서 스페인으로,,,(6/4, 수)

리즈hk 2008. 6. 21. 23:48

6월 4일 아침 8시 10분에 파티마 호텔을 출발하여 스페인으로 간다.

대략의 일정은 이러하다.

마요르 광장

조개의 집

살라망카 대성당

칼멜 수도원(아빌라의 대 데레사가 선종한 곳)에서 5시 미사 봉헌 예정

8시경에 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란다.

 

 

출발후~

순례자의 기도, 아침 기도, 에수 성심께 바치는 기도와

묵주 5단을 바치고 하루를 시작한다.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버스안~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평화롭다.

푸르름

낮은 주택들

..

행복해 보인다.

 

순례 세째날도 이렇게 기쁘게 시작하고 있다.

 

모두 사랑하는 마음으로 칭찬만 하고 나쁜것은 버리고 마음에 남기지 말기를 기도한다.

성욱이가 또한 잘 지내고 있기를 기도한다.

 

 

 

버스에서 맞은편에 앉은 요안나의 요염한 자태^^

ㅋㅋ

이거이 올린 거 알까~?

 

 

버스를 타고 달리는 중에 눈에 사라지는 순간에 포착된 모습들~
그래서 사진이 선명하지는 않다.

 

 

 

 

 

 

 

 

 

 

 

 

 

 

가게에 들어왔다.

화장실도 가고,,

커피도 마셨다.

그리고 이렇게 둘러보고 있다.

 

 

녀석이 나에게 키스를 해 달라고 한다.

그래서 함께 한 장 찍었다.

ㅋㅋㅋ

 

 

또 달린다.

400Km를 달렸다고 했다.

오늘 하루~

 

 

빨강색은 양귀비꽃이고,,

 

 

노란색은` 제스터`라고 불린다 했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드뎌 살라망카에 도착을 했다.

마요르 광장이다.

얼마나 넓고 방대하던지..

그저 눕고만 싶었다.

털썩 주저 앉기는 했지만 차마 누울 수는 없었다.

 

 

 

 

  

 

바닥이 따끈 따끈했다.

춥다고 입고 두르던 때가 조금 전이었는데...

하하하

 

 

 

 

 

 

 

 

 

 

 

15세기 후반에 지은 고딕 양식의 건물

외벽 장식이 조개무늬라 조개의 집이라 한다.

 

 

 

 

 

기차를 타고 둘러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러고 싶단 생각이 드는 건,,

다리가 아프기 때문이겠다.

 

이 순간에 한 자매와 우리 일행이 헤어져 잠시 난감+ 걱정+ 긴장을 했었다.

무사히 돌아와 정말 다행이었다.

 

 

 

 

 

 

 

 

 

살라망카 대성당을 둘러보다.

웅장하고 섬세하고 정교한~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 해 낸 것이라 할 수 없는 것 같다.

 

 

 

 

 

 

 

 

 

 

 

 

 

 

 

 

 

 

 

 

걸어서 드뎌 도착했다.

갈멜 수도원에...

골목을 돌아 돌아 나오니 평화로운 빈 공터가 나왔다.

공놀이 하는 아이들이 아주 즐거워 보였다.

몇 살이냐고 물었더니.. 머리를 짜내어 대답을 하더니..

사진을 찍어 달란다.

용감한 녀석이 머슥해 하면서 말했다.

그래서 줄 수도 없는 사진이지만 이렇게 찍었다.

아래에 있다.

잘 생긴 녀석들 때문에 울 아들이 많이 생각났던 날이었다.

ㅎㅎㅎ

 

미사후에 들런 화장실~

전시관이 있고,,

성물 가게가 있었다.

레지오 식구와 지인들에게 줄 아빌라의 대 데레사의 모습이 담긴 것을 구입했다.

 

 

 

 

 

 

 

 

 

 

 

 

 

 

 

 

 

 

 

 

 

버스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보라색 꽃~

예뻐서 만졌는데 아프다.

척박한 땅에 사는 식물들은 다 가시가 돋는다고 했다.

가시가 돋힌 말을 하는 사람은 마음이 척박해서인가? 하고 잠시 생각했었다.

나는 얼마나 척박한지 가늠이 안 된다.

 

비를 뿌리고..

호미질을 하고,,

비료를 주고,,

사랑을 담아 가꾸는 나날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했었다.

 

 

그 척박한 땅에 피어있는 보라색 꽃 앞에 펼쳐져 있는 멋진 광경~

 

 

 

멋지게 찍어주신 님께 감사~

 

 

성 꼭대기에 새 둥지가 있다.

하나 둘이 아니고 온통 둥지투성이다.

그런데 결론은 독수리의 둥지가 아닐까~? 했다.

날아다니는 새가 보통 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양귀비 꽃이 널려져 있는 곳을 지나..

드뎌 호텔에 도착했다.

벌써 세번째 호텔이다.

 

 

`Hotel Regio 322호` 열쇠를 받고 방으로 올라왔다.

 

 

방에서 보이는 풍경~

깜깜해야 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밝다.

 

 

호텔 앞에 태극기가 게양되어있다.

흐뭇하다.

그만큼 한국사람이 많이 묵어간다는 얘긴데......

 

 

 

이렇게 일정의 삼일이 가고 있다.

내일은 `아빌라`로 순례를 할 것이다.

 

 

`눈만 감으면 생각난다.`

 

이건 사랑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말이다.

나는 눈만 감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성지순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르고스와 로욜라에서,,,(6/6 금)  (0) 2008.06.22
아빌라로..(6/5, 목)  (0) 2008.06.22
Fatima(6/3)  (0) 2008.06.21
성모님 발현을 목격한 세 어린이(6/3)  (0) 2008.06.21
마드리드에서 리스본으로(6/3)  (0)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