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2-07-08 일기

리즈hk 2008. 7. 2. 08:06
너무 밝아서 깜짝 놀라서 일어났더니..
알람도 울기 전이었다.
비가 오는 날의 연속이라 늘 어두운 날이 계속이었는데
햇살이 집안 가득 퍼지는 걸 보니 오늘도 어제만큼 덥겠단 생각이 든다.
어제밤 늦게 자리에 누우면서,,
오늘.. 타 쁘레시디움 방문이 있는 날인데 늦을까 노심초사 했더니..
늦지않게 일어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는 아침이다.
 
 
27-32도
습도는 65-90%
Mainly fine and hot apart from isolated showers.
대체적으로 맑음
덥겠단다.
그리고 비가 한 차례,,,
 
 
주회가 있는 날이다.
지난 주에 꽃값을 주지 못했으니 오늘은 잊지 말자~
여름인 관계로 꽃을 잘 포장해서 달라고 부탁 드려야겠다.
주회가 같은 시간인 쁘레시디움 방문이 있는 관계로,,
애덕의 모후가 아니라 신비로운 장미로 주 회합을 가야한다.
옆 방이긴 하지만.. 부담이긴 하다~
 
주보 편집을 할 예정이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평일미사도 참례하고 싶은데..
늦은 시각이라 고려를 해야겠다.
 
 
마음에 드는 일만 하고 싶다.
그러나 그런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걸 안다.
하기 싫은 일에도 때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럴땐 행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즐거운 마음은 아니다.
 
자주 발생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때는 귀차니즘 같은 것이 함께 발동하니 문제다.
그런데 그렇게 싫던 일도 하고나면 뿌듯해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 또한 문제다.
ㅎㅎ
 
 
오늘도 그런 일이 생길지..
아닐지 모른다.
내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자~
하는 마음으로 이 하루를 시작한다.
 
 
여러분도 즐건 수요일 되시고,,
장미꽃처럼 아름다운 날 되시길 빕니다.
 
샬롬~
 

 

 

 

...

 

 

 

참석하지 않을 마음으로 일기에 남기지 않았었다.

사목위원들에게 이메일이 오긴 했지만..

부부동반이라는 말에 살짜기 빠지기로 했었는데..

평일미사 후 딱 걸려서 함께 가기로 했다.

 

홍콩 한인본당에 지대한 공로가 있으신 위토마스신부님의 영명축일 파티가

서라벌 식당에서 7시30분부터 있었다.

 

미사 전에 국수 한 그릇으로 배를 불린 상태였고,,

그래서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음식 앞에서 어쩔 수 없다고 결국 오늘은 4끼를 먹었다.

으~ C

 

평일미사가 끝나고 가니.. 거의 8시가 되어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계셨지만..

그 때부터 음식이 나와서,, 다행이 덜 미안했다.

 

두 분 신부님과 형제 자매님 22분이 모여 조촐한 파티를 해 드렸다.

한국말의 발음이 똑똑하진 않지만 오래전에 들었던 정겨운 말씀에..

잠시 과거로의 캡슐을 타고 흘러가고 있었다.

 

문득 17년 전에 한복을 입고 울 본당 전체 신자들과 함께

회갑잔치를 하던 그 때가 떠오른다.

 

세월이 유수같다고 했던가~?

정말 쉬~ 흘렀다.

 

위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빌어본다.

 

건강하세요~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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