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1-09-08 일기

리즈hk 2008. 9. 21. 09:22

에어컨의 성능이 그동안 방치?해 두어서인지...

영 신통찮다.

우편물 중에 에어컨 청소를 할 수 있는 날이 있었는데..

지나치고 말았다.

공과금 영수증이 빨간 낙인이 찍혀 있는 것도 보인다.

전기도 물도 끊겠다는 통보다.

쩝~

근 석달의 외유가 이런 결과물을 초래했다.

아직도 더운데 전기가 끊어지면 어떻하라고,,

아직도 여전히 더운 날씨에 물이 안나오면 어쩌라고,,, 쩝~

 

어제 주보성인(정하상 바오로)의 축일을 보내면서..

성당 전체 바베큐가 있었단다.

즐겁고 행복했지만,,

전 교우가 함께 사우나를 한 결과였다는 얘기를 접했다.

하하

즐거워야 했을 시간에 오는 바람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그 열기는 느낄수가 있었다.

몇 명과 통화를 하는 가운데 흥분된 목소리를 느낄 수 있었기에 말이다.

 

 

작년의 오늘의 날씨를 보니...

기온이 26-29도였는데..

오늘은 어떤 날일지~?

살펴보자~!

 

 

28-33도

습도는 65-85%

Mainly fine.
대체적으로 맑음
매우 더움
동풍
 
 
두달에 한번 `긴또(明愛)주교좌 성당`에서 미사가 있는 관계로,,
주일미사가 따로 없다.
본의 아니게 미사 참례가 불가하다.
물론 현지 성당으로 가면 된다만,...
그래서 주의기도 33번으로 대신하기로,,,
 
 
 
딤채에 들어있던 김치도 조금 요상해져 있고,,
이래 저래 비우는 작업을 해야겠다.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말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는데...
열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님을 알았다.
틈새를 이어주는 고무에 곰팡이가 친구하고 함께 놀고 있었다.
 
통한다는 것이..
사람에게든 기계에게든 필요한 것이다.
 
통하는 것이
바람일수도 있고,,
의사일수도 있고,,
마음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잠시나마 휴가를 떠나온 듯한 이 느낌..
성욱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말이다.
 
혼자 이렇게 마음대로 주절거릴 수 있음도 감사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음도 감사하고,,
 
 
밥이 끓고 있나보다.
솔솔 냄새가 집안가득 퍼진다.
혼자 먹겠다고 밥을 하는 내가 대견타~
밥이 고프게 느껴지는 것이 얼마만인가~?
하하
 
달랑 있는 김치와 먹자~
김도 있구나..

아마도 꿀맛일것이다.

 

홍콩으로 돌아오면서 아무런 먹거리를 사오지 않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혼자 먹겠다고 밑반찬이라도 챙겨오는 것이 미안한 터라.
그냥 왔는데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아쉬움이 나를 돌아보게하는 여유로움으로 다가오니..
이 또한 일석이조 아닌감~
 
커피를 마시며 쓰는 이 일기가 오랫만에 마음가득 주절거림이 되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바라보이는 풍경들이 그저 편안하고 잔잔함으로 다가온다.
이 마음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바라면서,,
 
 
 
주일 거룩하게 보내시고,,
은총으로 샤워하는 날 되시고,,
건강과 행복 왕창 챙기십시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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