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통로완 Time Square 앞 구정 장식

리즈hk 2009. 2. 13. 17:47

 

 

 

 

2009년 1월 29일

10년 넘은 동네모임(Sing 모임)이  Time Square 小南國에서 있었다.

구정이 다가오니 장식들이 현란했다.

입구에 마련된 모습들만 몇 장 찍었다.

한섭엄마, 심요셉피나, 상현엄마, 정소피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락이 안되어 오지 못한 보경엄마

서울에서 온 손님 치르느라 참석 못한다며 전화해준 최엘리사벳..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 허전함과 더불어 감사함을 느끼게 해 준다.

떠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보냈다.

 

 

 

또 사목회의가 있는 날이라 겸사겸사 송별식을 해주었다.

신부님, 김발렌티노, 송빠트리치오, 이파비아노, 강암부로시오, 이가브리엘라, 조크리스티나, 조요한, 권로사, 김야손

그리고 먼저와서 나와 놀아준 특별손님 배요안나와 장원 한국식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요한 형제님의 노래와 율동으로 웃음바다가 되었다.

고맙다.

오랜지기의 마음은 다 같을 것 같다.

동고동락한 세월이 길다보니 더 아쉬움이 남는다.

신부님께서도 발령이 한국으로 났다는 소식을 그 날 접했다.

많이 아쉽고 허전할 일인데도 불구하고 담담했다.

아마도 같은 한국으로 간다는 생각때문이었을까~? ㅎㅎ

입국 날짜가 비슷하다며 `함께 손잡고 가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그렇게 하루 하루 보내고 있는 중에도 난 마음을 다잡느라 힘이든다.

함께 있을때는 모르다가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길고 힘이든다.

그래서 전화 안하게 된다.

그런데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니다란 생각이 들어서,,

뒤늦게 후회를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더한 아쉬움만 남겼다.

 

계속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하는 분만 만나게 되는 이유가 그래서였다.

그저 내 맘을 알아주기만을 기대할 밖에..

떠나오기 며칠 전에 전화를 하니 다들 놀랄밖에...

그래도 내 도리는 해야할 것 같아서 일일이 전화는 드렸다.

물론 통화 되지 못한 분은  대신 안부 전해달라는 부탁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