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5-04-09(토) 일기

리즈hk 2009. 4. 25. 07:29

지금 7시..

내린 커피 한 잔과 함께 아직은 멍한~ 머리속을 맑게 만들고 있다.

내가 잠에서 깨기 위한 일 중의 하나인데..

그것보다 더 확실히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것이..

세수가 아니고 양치질이다.

그러므로 무조건 일어나는 순간 양치질이 제일 먼저다.

그래서 가끔 세수하는 거  잊고 아침을 보낼때가 많다.

지금도 양치질 하고 눈꼽만 떼고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음,,,

어휴~ 지저분한 아줌마~ 하겠다. ㅋ ㅋ

 

 

어제는 점심나절부터 늦게까지 분주하게 보냈다.

홈플러스에 갔다가 무겁게 들고 와선,,

조리고,, 무치고ㅡㅡㅡ 볶고,, 했다.

꼴랑 반찬 몇 개 만든 것 가지고 왠 호들갑이냐~? 하겠지만..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먹을 대상이 정해진 음식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주부라면 다 아실 것이다.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진 않겠지만...

그것에서 벗어났다고 그리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닌 것은 또 사실이다.

부정할 수 없는...

 

근래에 들어,,

한국으로 대학을 보내고 나서부터는,,,

울 아들 녀석에게 쭈욱~~ 길게 밥을 해 먹인 적이 잘 없어서,,

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마음은 하늘 땅만큼인데.. 좁쌀만큼도 해 줄 수 없음에 말이다.

 

생선도 조리고,,

버섯도 볶고,,

오징어도 무치고,,

좋아하는 참치 샐러드,, 에그 마요네즈(이건 무진장 쉬운 것)도 하고,,

냉동해 두었던 문어 꺼내 무와 함께 생채도 만들고,,

또 뭘했지~?

암튼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만큼이나 신이 났던 일이다.

 

미니 아이스박스 준비해 두었고,,

지퍼백에 얼음 가득 채워 두었고,,

녀석이 가지고 오라는  play station 2도 챙겼다.

이거이 챙겨오라고 챙기는 어미를 보았는가?

밤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게임에 빠져 있을 수도 있는데..

모른척 CD는 빼고 갈까? 하다가 다 챙겼다.

더 있는 것은 모르겠다만 암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무엇인가 하기위해 계획을 한다는 것은..

그것이 아주 사소한 일일지라도 미세한 떨림이 발생한다는 것,,,

그것이 연인이건 가족이건,, 친구이건 간에 말이다.

지난 산행에서도 그랬듯이 말이다.

이런 것들이 나의 삶에 윤활유 역활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계획함은 언제나 신선한 느낌을 가지게 만들어 행복하다.

 

일기를 쓰고,,

남은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고는,,

나설 준비를 해야한다.

아니 올 차를 기다리면 되는 일이다.

 

3~4일 블로그를 비울 것 같은데..

주인없는 집이라고 귀신나오는 산장이 되면 어쩌지~?

ㅎㅎ

 

 

 

 

비가 촉촉히 내리는 아침입니다.

날씨가 쌀쌀한가요?

아직 창을 열어보지 않아 모르겠군요~

 

며칠 집을 비울 예정입니다.

다녀가시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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