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댓바람부터 깨서 설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아침잠이 없어진다고 하더니만..
내가 벌써 그 나이가 된건가?
울 아버지를 더듬어 기억해 보니... 내가 지금 딱 그 나이다.
쩝~
울 아버지,, 내가 학교 다닐때..
마당의 잡동사니 다 치우고는..
큰 소리로 바깥에서 창문 열고 나를 깨우지 않았던가~?
나는 한없이 더 자고 싶었을때...
'이제는 일어나지~' 하고 말이다.
그래서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창문 걸고 잔 적도 있었다.
ㅎㅎ
나이가 들어가면 하는 행동이나 사고가 같아지나?
울 아버지 고집스러움은 이미 닮아 있지만 더 닮으면 아니되는데...
울 아버지..
이러고 있는 나를 내려다 보시면서 얼마나 한심해 하실까~?
조금 전에 아침 드라마를 보면서 잠시 그런 생각을 했다.
무엇이 그들을 저렇게까지 하게 될까?
속이고 속고,,
기만하고 또 기만을 더하고,,
정말 마음이 없는 것일까?
이미 마음이 떠나고 복수가 머리속 가득 들어있는데...
태연하게 남편을 대할 수 있을까? 하다..
소름이 끼친다.
대기업의 삶은 저런 식일까? 정말,,
하는 생각까지 했다.
또 그들이 사는 것은.. 사는 방법은..
남을 누르고 밟는 보이지 않는 전쟁인가~?
그만,, 여기까지만 생각하자~
햇살도 좋은데..
밥도 뚝딱 한그릇 해치우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일기쓰는 이 시간,,
나에겐 행복이다.
작은 행복들이 모여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나로서는... 말이다.
다림질대 펼쳐놓고 왔다갔다.. 다림질 하기가 귀찮은거다.
그래도 일단 벌려놓았으니..
다림질 끝낼 수 있다는 것도 안다.
일기쓰는 것 마무리 하고,,
듣고 싶은 음악 걸어놓고 다림질하자~
눈가의 주름도 펴고,,
입가의 주름도 펴고,,
구석 구석 보이지 않은 주름을 쫘악~~ 펴보자~
혹 알게 모르게 구겨져 있을 내 마음의 주름까지도 말이다.
일교차가 심하답니다.
바람도 여전히 부네요~
건강 단도리 잘하는 하루 만드시고,,
즐거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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