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1-05-09(일) 일기

리즈hk 2009. 5. 31. 09:55

성령강림대축일이다.

올해는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고 말았다.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그런데 그거 만들어 나눌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팍팍하고 어눌하게 살아가고,, 당신을 멀리하는 일에 열중인 요즘이다.

그것이 잘못된 줄인 것도 모르고 말이다.

오늘 복음말씀과 강론을 읽으며,,, 늘상처럼 나름 반성을 했다만,,,

아직~ 쉽게 마음이 동할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잘쓰는 말,,,

가랑비에 옷젖듯이 이런 마음의 연속으로 언젠가는 당신 앞으로 나가 앉을 날이 오겠지~ 한다.

그렇게 맘을 달래자~

그래야 내 맘의 평안이 지속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정말 오래 잤다.

강아지 키홀더 귀를 붙이다 늦게 잤다.

그래나 저래나 어김없이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한데..

며칠 쌓인 피곤과 내 생리현상 때문인지 눈을 뜨니 8시가 많이 넘이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일어나기보다 누워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아침이었다.

음..

산행을 가는 날이었는데..

내 상태가 하~ 부실하여 아니가겠다고 결정을 했었는데...

그랬었다면~??

생각만 해도 미안해온다.

ㅎㅎㅎ

 

커피가 부글거리며 내려지고 있고,,

컴 옆의 보조의자위에 딸기가 담긴 통을 가져다 놓고 먹고 있다.

알이 굵지 않아 두 알정도 함께 넣고 우물거리며 먹는 맛도 나쁘지 않네~

ㅋㅋ

커피가 빨리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것을 보니 오늘은 상쾌하게 보낼 것 같다.

 

 

귀 마저 붙여 키홀더 하나 완성하고,,

점심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기대를 하고 있자~~

 

방금 혼자말로 이랬다.

`지(리즈)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서 뭘 기대하냐? ㅋ`

 

점점 꾀를 내는 식단,,

점점 게을러지는 일상..

점점 나를 돌보지 않는 나날들...

..

...

 

변화되는 하루 하루를 만들어 가야하는데...

하는 막연한 생각만 하는 일요일 아침이다.

 

성령강림 대축일이 주는 은총일지도 모를 이시간이다.

 

씻고 정리하자~

하루를 알차게 보내려면 나름 바쁜 일정이어야 한다.

 

오랫만에 슈퍼에 가서 내 몸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해보자~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그러다~ 속으로 말간 미소가 떠오른다.

무슨 나를 위한,,, 먹거리래야~ 야채면 만사 행복인데....

야채박스에 요리되지 않는 것들이..

목욕하지 않은 것들이 가득인데...

뭘~

배추사다가 김치나 담아야할까?

이것도 생각뿐~이다.

 

 

 

커피 가지러 가자~

 

함께 한잔 할까요?

아~ 전부 나들이 중이시라구요~

그럼 종이컵도 함께 준비할께요~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

모두들,,,,

참,, 내가 알고 있는 몇 분의 유령님들까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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