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4-02-10(목) 일기

리즈hk 2010. 2. 4. 13:53

글자색을 바꾸었다.

그럼 기분이 변화될까 해서,,

그런데 별 효과는 없는 것 같다.

 

노랑으로 했다가..

빨강으로 바꾸어 보았다가..

주황,, 초록,, 하늘색,, 흰색(보이지 않잖아~)으로까지 바꾸었는데도,,,

눈만 시리고 기분은 여전히 같더란 말이다.

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늘 같은 글자색으로,,,

 

연어는 본능으로 태어났던 강으로 돌아온다고..

신기한 일이지~?

나도 자주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가던,, 아스라이 떠오르는,,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곳도 확실하지 않아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되는 때가 많은데...

녀석들은 어떻게 그곳을 다시금 찾아갈까? 찾아갈 수 있을까?

 

 

연어가 돌아오듯 나도 돌아가야 할 일이 있다.

돌아가야 편안해지고,, 돌아가야 안전한 지대다.

위태로운 곡예를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 위태로운 곡예의 꾐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세상 사는 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비일하다.

삶이 진부하지 않으려고,,

삶에 활력이라 명명하면서 말이다.

 

내 삶이 진부해 기절할 지경이라도,,

내삶에 활력이 없어 늘어난 고무줄같이 된다하더라도,,,

연어가 고향 강가로 거슬러 올라가듯,,

나 역시 그래야만 한다.

 

이렇게 강하게 반응을 하는 것을 보니..

나,, 힘들고 놀랬나 보다.

 

 

누구나 이중성을 가지고 살아가기 마련이고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고자 하는대로 다 하며 산다는 건,, 삶의 의미나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지낼 수 있을 것같다.

 

화를 내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웃고 싶은데 웃으면 안되는 상황도 있고,,

울어야 하는데.. 웃을수 밖에 없는 일도 있다.

..

...

 

누구에게나 동일한 삶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누구에게나 동일하다는 것은 사람을 물건으로 밖에 취급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된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당신은 당신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

그 방식을 나에게가 아니라 서로에게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

부부이고,, 식구이고,, 친구이고,, 이웃이다.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나를 죽여야 가능하다는 것도 안다.

나를 버리는 일에 오늘도 신경을 세우자~

나를 죽이는 일에 마음을 다하자~

 

 

 

며칠 일기가 무겁다.

듣고 있는 음악이 조금 무게를 느끼게 해 줘서 그럴까?

생각과 글이 일치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보니...

어서 밝은 면을 보도록,,,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영원히 잠자는 공주는 없잖아~~

영원히 자는 건 세상과의 이별을 의미하는 것일터,,,

 

 

날이 춥다는 소리가 들린다. 여러 방향을 통해서 들린다.

어디엔 눈이 소복히 내렸다고도 한다.

 

춥다고 이렇게 움츠리고 있는 내 모습이 가관이다.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향긋하고 따스한 차 한잔 하면서 오후시간 시작하세요~

입춘이라는데.. 대길하시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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