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5-02-12(토) 일기

리즈hk 2012. 2. 26. 09:49

금요일은 나름 긴하루였다.

점심즈음에 온 어지럼증으로 사무실을 놀라움에 빠지게 하였고,,

상담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갖은 처치를 하고,, 약도 먹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암튼 식구들을 놀라게 하였고,, 약국으로 뛰어다닌 총무과 여직원에게 미안할 뿐이다.

한결 나아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그런데 내 상태를 식구들에게 처럼 다 말할 수는 없는 상황,,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울렁거림으로 힘이 들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병원을 들렀다.

 

심한 긴장과 수면 부족을 비롯하여 스트레스까지...

더불어 내 체력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하느라고 그런 현상이 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랬다.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샘의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다.

 

2008년 성지순례때 그랬던 적이 있었다.

신부님을 주변인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나는 멍~함을 느낀다.

목덜미가 뻐근하고,,

눈에는 핏발이 서 있다.

졸립다.

잠이 부족한데도 잠을 쉬 이룰 수 없는 것도 고역이다.

약 기운으로 졸리고 있는 중이다.

 

책을 보거나 컴 앞에 앉아 있거나 티비를 보면서 조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요 며칠 그랬다.

미리 사전에 경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멋대로 행동한 벌을 받은 셈이다.

 

여전히 내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채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는

그래서 더 더욱 힘이 드는 현실에서,,

나는 또 다른 모습과 또 한번의 실망을 한다.

더불어 회사동료들의 전화, 문자가 고마운 하루였다.

결국 가까이에서 보고 사는 사람들이 이웃이라는 말이 맞다.

 

 

토요일 저녁엔 총동창회 모임이 있었다.

몸은 가지 말라고 하나...

마음은 가야한다고 하였다.

목요일에 무언의 약속을 하였기 때문이다.

 

역시 내 생각대로 집행부외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날 오겠다고 대답은 안했지만 참석 안겠다고 말하지 않았던 ..

말에 대해서는 어떠한 일이 발생을 하여도 지켜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대답을 하였건 무언으로 하였건 말이다.

집행부를 생각하니 아팠어도 잘 갔다왔다는 생각이다.

 

 

말,,

정확해야 한다.

말,,

제대로 지켜야 된다.

그래야 그 말이 빛이 난다.

 

 

그렇게 긴 시간을 앉아 있어서인지 오자마자 바로 쓰러져 잤다.

 

 

뒤척거리다 일어나서 죽을 데워 먹고,,

약을 먹었다.

이제 슬슬 졸립다.

약은 먹는 순간부터 나를 병든 닭으로 만든다.

잠시 누워야겠다.

그리고 힘내서 엄마한테 갔다와야겠는데... 하는 생각만 한다.

지난 주에도 가뵙지 못했는데.. 말이다.

 

조금 덜 움직이고,, 많이 자고,, 많이 먹자~~

그것이 나를 힘내게 만들어 줄 것이다.

 

 

아프지들 마세요~

여러분,,

 

일요일,, 은총의 비를 맞는 날 되시고,,

기쁜일만 있기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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