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1-01-06 수요일 일기

리즈hk 2006. 1. 11. 21:13

15~18도  습도 86%

 

 

어제의 피곤으로

오늘도 힘든 아침이었지만..

할 일은 해야하므로..

부랴부랴 준비해서 성당으로 갔다.

5분 지각..

 

어김없이 주회는 시작되고 있었다.

얼른 시작기도를 바치고..

함께 묵주기도를 드렸다.

 

3주간 유고결석을 한 뒤라..

할 말도 없고.. 또 조금은 어색하다.

 

무사히 주회를 끝내고..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점심시간..

14명의 단원이 전원 출석한 날이라 기분이 좋았는데..

빠진사람없이 점심 식사까지 함께 했다.

 

 

서울 갔다온 기념으로 `바오로의 딸` 서원에서 2006년 미니 달력을 사왔는데..

다른 자매도 나와 똑같은 것을 사왔다.

우연의 일치치고는 참으로 묘하다.

암튼 두 권의 달력을 받아든 단원들의 입이 함박이다..

그래서 기쁘다.

 

사소한,,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나의 조그만 마음으로.. 

여러 사람에게 작은 기쁨이나마 줄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린다.

 

~~~

 

식사가 끝나고..

시간이 허락하는 사람은 병원방문을 하였다.

6명이 병원으로 향했다.

마침 병실에 계셨다.

형제님은 주무시고 계시는 가운데 `병자쾌유기도`를 드렸다.

얼른 툴툴 털고 일어나시기를 기도했다.

 

 

자매님이 집안일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무척 위험 했다고 했다.

그래도 이번 주면 퇴원을 해도 된다는 얘기에 적이 안심이 되었다.

 

늘 골골하는 사람이 남편까지 병석에 누워있으니..

그래도 우리를 맞이하는 얼굴이 어둡지 않고 밝아서..

웃는 모습이라 한결 마음이 놓였다.

 

어서 빨리 쾌유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성당에서 뵙기를 기원해 본다.

 

 

~~~

 

 

힘이 든다는 것..

슬프다는 것..

고통스럽다는 것..

등등은..

 

함께 나누어 짊어질 수도 있지만..

 

몸이 병들어 아프다는 것은..

함께 나누어 짊어질 수가 없다.

 

마음을 담아 기도 드리는 것 외에는......

 

 

`건강하게 지내야지~~`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오늘이었다.

 

 

 

 

 

.......

 

 

 

 


행복은 지키는 사람의 것이라는데..

난 행복을 지키려고 아주 아주 조금의 노력은 하는 것 같다.

내가 한 일에 내가 기쁨을 느끼는 걸 보니..

ㅎㅎ

 

 

내가 가야 할 길은 내가 정해야 한다는데..

나는 과연 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

한번쯤은 곰곰 생각해 보아야겠다.

 

곰곰히..

곰곰히...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6-01-06 월요일 일기  (0) 2006.01.16
15-01-06 일요일의 일기^^*  (0) 2006.01.15
09-01-06 월요일 일기  (0) 2006.01.09
청계천의 모습  (0) 2006.01.08
07-01-06 20년 넘어 만에..  (0) 2006.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