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홍콩의 세배돈 이야기

리즈hk 2006. 1. 19. 21:18

구정이 다가오니 세배돈을 걱정하는 기사가 종종 눈에 띈다.
새 5000원권을 예약까지 한다고 하니.. 
이곳의 세배돈 풍습에 대해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올려본다.
집에 사다놓은 라이시봉투가 없어서 공짜로 받은 것을 찍어 올려 본다.
 
HSBC 은행에서 보내온 `홍빠오` 혹은 `라이시 봉투`
 
쇼핑몰에서 HKD300 이상 쓴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다.

트로피카나 쥬스팩에 붙어 있었다.
봉투 전문점이나 문방구에서 아주 많은 종류의 라이시봉투를 판다.
모양이나 종이의 질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난다.
예쁜 케릭터 상품도 있다.
아이들은 봉투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고 봉투의 갯수?나 속의 것에 더 관심을 갖는다.
HKD10, HKD20, HKD50, HKD100 등등 연령별에 따라 액수에 차등을 준다.
보편적으로 HKD20, HKD50 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구정이면 꼭 준비해야 하는 품목 중의 하나가 이 `라이시 머니`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0~100개 이상은 준비를 해야 하더라.
주변의 아이들이나 성당의 주일학교 아이들이 주된 고객이다. ㅎㅎ
아파트의 경비 아저씨와 직원들의 몫도 챙겨야 하고..
골프장에 갔을 때는 캐디는 물론 사무실 직원들까지 신경을 써야한다.
자주 가는 식당에도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뭐~?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할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풍습이 싫지가 않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았고,, 
나누는 정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이젠 습관처럼 행하는 일이 되어 버렸다.
처음보는 사람들도 아이들이 있으면 나누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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