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1-10-06 일기

리즈hk 2006. 10. 1. 08:31

어제 저녁 무렵 내리던 비의 연장인지~

오늘은 하늘이 흐리다.

내 마음처럼~

 

10월이 시작되는 첫 날을 상큼하니 맞이하지 못하고..

 

이렇게 추적거리는 비처럼~

이렇게 쓰다가 구겨 저린 종이짝처럼..

이렇게 처마밑에 쪼그리고 앉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처럼..

..

..

 

그렇게 맞이하고 있다.

 

 

기쁘지도 않고..

또 슬프지도 않은 그런 날~

머리가 살짝 멍하면서 아픈 그런 날~

 

쉬라고 신호를 보내는 건 아닌가~? 하고

쉬어도 보았지만..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마음의 병인가?
가을병이 다시 도진것일까~?

 

 

컴 앞에 앉기도 싫더니..

어제 데레사님이 주신 한 마디에 정신을 차리고,,

컴 앞에 앉았더니..

어제 내내 마시지 않은~

커피가 고파지는 걸 느낀다.

 

 어젠 억지로 마셔보려했지만..

그것이 나를 거부했다.

 

이제 글 마치고 커피를 내려야겠다.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배도 고파온다.

 

 

10월인데~

정신을 차리고..

정신을 붙들고..

그렇게 살아야겠다.

 

어제처럼~ 하루라도 멍청이 보내는 일 없이~

 

 

 

 

10월~

신나게 여셨죠~?

 

연휴가 언제부터래요~?

그냥 궁금해집니다.

 

 

 

 

참, 일기예보는.. `교감게시판`으로 보내려고 하다가..

끝자락에 놓아둡니다.

 

 

 

7시30분 현재기온은 26도입니다.
29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군요~


요즘 이 최고기온이 아침 예보와는 달리~

한 낮의 기온은 예보보다 항상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30도가 넘더군요~



습도는 어제 64%이더니..
어제 밤에 내린 비로 오늘의 습도는 78%입니다.

구름만 그려진 그림입니다.


차분히 가라앉은 하늘이
나를 누르는 듯~ 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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