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1-11-06 일기

리즈hk 2006. 11. 1. 09:34

바람이 붑니다.

어제밤부터 불기 시작했습니다.

T1입니다.

 

그 바람덕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대왕 바퀴벌레 한마리가 목욕탕에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분명 환풍기를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이거이 붕붕 날아다니니..

 

아무리 보아도 잡을 수 있는 게 보이지 않습니다.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둬야할 것 같아서,,

보이는 게 골프공박스입니다.

 

일단 내려쳤습니다.

죽었는지 기절을 했는지,,?

다시금 도망을 가는 바퀴벌레..

 

`난 너 너무 시려~~~`

 

어디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을 하고..

마루로 나와 바퀴약을 찾아들고,,

녀석에게 사정없이 뿌렸습니다.

 

목욕탕바닥이 바퀴벌레 약으로 한강?이 되었습니다.

 

결국 내가 승리를 했습니다.

뿌듯 뿌듯~~

 

그 바닥 닦느라 아침이 힘들었습니다.

 

눈도 있을 녀석이 왜 길을 잘못 찾아 들어와 나에게 이렇게 스트레스를 안겨주는지~~?

제발 제발 프리즈~다.

다시는 들어오지 마라..

 

그 때마다 나의 생명선이 단축되는 것 같으이~~

하하

 

 

이렇게 아침을 부산하게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모든 성인대축일`입니다.

제 영세명은 성인 호칭기도에 따로 불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울 남편 늘 놀립니다.

 

`모든성인성녀들이여~~ ` 하는 대목에서..

 

"넌 여기에 있어~ 하하"

 

 

그래서 미사시간이 변경되었습니다.

아침의 30분이 이렇게 큰 것인지 몰랐습니다.

허둥되어야 할 시간인데.. 이렇게 아침 일기를 적고 있습니다.

 

대신 오늘 저녁 7시..

아마도 갈등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20분 전에...

 

"인생에 있어서 지극한 가치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행동으로 옮길지~?

그냥 생각만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날씨 나갑니다.

 

24도 입니다.

27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53%이구요~

 

구름이 바람에 날리는 듯한 그림입니다.

 

  태풍도 왔습니다.

지금은 T1입니다만,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요~

 

우리의 인생처럼요~

 

 

11월의 첫 날^^

 

상쾌하게 시작하셨지요~?

 

유쾌와 통쾌도 함께 보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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