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9-05-07 일기

리즈hk 2007. 5. 29. 09:27

쉼없이 시간은 잘도 갑니다.

밥도 안 먹는데..

어디서 힘이나서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까요~?

ㅎㅎ

 

쓸데없는 생각 잠시~ 하고..

일기를 쓰기로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를 보니..

날벌레들의 시체?와 날개들이 온통 가득입니다.

 

물을 뿌릴까? 아님 청소기를 돌릴까? 하다가..

아침 6시 30분에 청소기를 돌렸습니다.

 

제가 좀 심했나요? ㅎㅎ

 

 

이렇게 생뚱 맞은 짓을 할 때도 있습니다.

 

날씨가 덥네요~

더우니까 아침부터 짜증이 나려고 합니다만 맘을 다스리기로 합니다.

 

어제 오후에 선배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홍콩으로 송금할 일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겐 달러 구좌가 없어서,, 일단 오전에 은행으로 가서 알아봐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구나~`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은행일을 본다는 것이

아줌마인 여자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늘 남편들의 그늘~ 우물안 개구리로 살다보니 말입니다.

 

 

 

암튼~ 각설하고 일기예보 나갑니다.

 

 

덥다는 예보를 미리 했으니..

기온은 대충 짐작이 가실겁니다.

한국의 더위도 요즘 만만찮다고 하던데...

견딜만은 하십니까?

 

28도입니다.

 

32도까지 올라갑니다.

 

습도는 83%입니다.

 

구름과 햇님과 비가 함께 그려진 그림입니다.

 

 

 

어제는 아침의 일기예보와 오후의 날씨가 달라졌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다들 짐들을 안고 뛰어가는 모습들이 볼만했습니다.

 

리즈도 저런 꼴?로 뛰어야 하는데...

짐이 좀 많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내리는 비를 걱정으로 멈추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없는 우산이 펑~ 하고 나타날 리 없지 않습니까? 

도끼 대신 우산을 든 산신령이 나타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맘 속으로 `맞아야지~

비를 맞아야 하느니~` 했습니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하다버니 집 앞까지 왔습니다.

 

좀 전 학교 앞에 내린 학생들~

`걸음아 날살려라~` 하고 뛰었는데...

천천히 걸어도 될 만큼 내리던군요~

역시 비웠더니.. 채워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예기치 않게 내린 비..

그 비를 맞겠다고 생각하니

도리어 비를 맞지 않게 해 줌에 감사한 어제였습니다.

 

 

 

 

 

 오늘도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질지~?
황당한 일이 생길지~

아주 즐거운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내어 맡기는 그런 하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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