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없이 시간은 잘도 갑니다.
밥도 안 먹는데..
어디서 힘이나서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까요~?
ㅎㅎ
쓸데없는 생각 잠시~ 하고..
일기를 쓰기로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를 보니..
날벌레들의 시체?와 날개들이 온통 가득입니다.
물을 뿌릴까? 아님 청소기를 돌릴까? 하다가..
아침 6시 30분에 청소기를 돌렸습니다.
제가 좀 심했나요? ㅎㅎ
이렇게 생뚱 맞은 짓을 할 때도 있습니다.
날씨가 덥네요~
더우니까 아침부터 짜증이 나려고 합니다만 맘을 다스리기로 합니다.
어제 오후에 선배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홍콩으로 송금할 일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겐 달러 구좌가 없어서,, 일단 오전에 은행으로 가서 알아봐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이구나~`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은행일을 본다는 것이
아줌마인 여자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늘 남편들의 그늘~ 우물안 개구리로 살다보니 말입니다.
암튼~ 각설하고 일기예보 나갑니다.
덥다는 예보를 미리 했으니..
기온은 대충 짐작이 가실겁니다.
한국의 더위도 요즘 만만찮다고 하던데...
견딜만은 하십니까?
28도입니다.
32도까지 올라갑니다.
습도는 83%입니다.
구름과 햇님과 비가 함께 그려진 그림입니다.
어제는 아침의 일기예보와 오후의 날씨가 달라졌더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다들 짐들을 안고 뛰어가는 모습들이 볼만했습니다.
리즈도 저런 꼴?로 뛰어야 하는데...
짐이 좀 많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내리는 비를 걱정으로 멈추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없는 우산이 펑~ 하고 나타날 리 없지 않습니까?
도끼 대신 우산을 든 산신령이 나타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맘 속으로 `맞아야지~
비를 맞아야 하느니~` 했습니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하다버니 집 앞까지 왔습니다.
좀 전 학교 앞에 내린 학생들~
`걸음아 날살려라~` 하고 뛰었는데...
천천히 걸어도 될 만큼 내리던군요~
역시 비웠더니.. 채워주셨습니다.
그래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예기치 않게 내린 비..
그 비를 맞겠다고 생각하니
도리어 비를 맞지 않게 해 줌에 감사한 어제였습니다.
오늘도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질지~?
황당한 일이 생길지~
아주 즐거운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내어 맡기는 그런 하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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