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3-09-07 일기

리즈hk 2007. 9. 13. 09:15

9월인가~? 했더니..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세상에나~~

 

뭘했나?

하고 스스로에게 물으니...

이리 저리 다닌 기억뿐이다.

왜 이리 허망한가?

왜 이리 갑갑한가?

 

가을이 와서,,??

 

모르겠다.

무엇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지 모르는 요즘이다.

꼭 로보트인 것 같은 내 생활리듬이 싫다.

 

그 생활리듬 덕분에 잘 지내고 있기는 하지만,,,

오늘은 한계에 부닥쳤는지~? 영 맘이 불편해져 오고 있다.

 

 

 

어제 경로수녀회에서 초청해 홍콩으로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면서,.,,

나의 미래가,,,??

그런 생각을 했다.

 

힘이 없고,,

조용하고,,

패기라고는 찾을 수도 없고..(절대 그러지 않으셨겠지~?)

그저 편안하기만 한 모습에서,,,

`나는~?` 하는 물음만 하게 되었다.

 

경당안이 춥다고 말하시는 할머니가 다르게 보일만큼..

그렇게 조용하셨다.

 

저녁 식사에선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늙어간다는 건 어쩌면 점점 편해지는 일일지도 모른다.

잠시 그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잘 자라주어야 할텐데..

아이들이 공부에 뒤쳐지지 말아야 할텐데...

좋은 대학~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할텐데..

직장을 잡아야 할텐데..

결혼은~?

잘 살아내야 할텐데...

..

..

..

 

`이런 수많은 걱정에서 놓여나는 것은 아닐까~?` 하다가...

그것도 아닌 것 같다.

 

큰 걱정거리는 사라지지만 여전히 걱정거리는 존재할 것이다.

그 걱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삶의 느낌이 달라지겠지~

 

오늘 아침에..

왜 이런 생각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앞모습 보다는 뒷모습만 뵌 할머니 할아버지였는데......

 

씩씩하게 잘 지내시는 울 엄마..

울 시어머님이 감사하다.

 

 

 

에이~~

또 끝 마무리가 쓸쓸해진다.

 

날씨나 알리자~!!!

 

 

 

`아침이 가을이면 뭣해..?` 하고 한소리 한다.

한낮엔 여전히 여름을 방불케 하니 말이다.

가을이라는 걸 녀석도 느끼고 지낸다는 사실이 대견하다.ㅎㅎ

 

그렇게 아침이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졌다는 소리다.

그런데 한낮이나 그 한낮의 열기로 밤엔 덥다는 얘기다.

 

26도입니다.

 

31도까지 올라간다네요~

습도는 76%입니다.

 

햇님이 혼자 외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조용히 남겨두려고 합니다.

너무 벅적하게 늘어놓으니,,

저 역시 정신없이 돌아가는 듯~ 해서,,

그냥 흐르게 두는 하루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블 나들이를 자주 못하니..

영 면목이 없습니다.

 

아울러 안 가니 오시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기만,, 받기만은 안된다는 사실을~

블로그에서도 체험을 합니다.

 

사랑을 나누는 하루 되어야겠습니다.

 

지금부터 블 나들이 갑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세요~

저도 그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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