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4-12-08(수) 일기

리즈hk 2008. 12. 24. 20:50

책갈피 혹은 수첩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꽃잎처럼

함께 찍은 사진을 본다.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는데

지금 그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함께 했던 그날이 생각난다.

싸우기도 하고...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기도 했는데.

이제는 어디에서도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언젠간 돌아올까?

함께 했던 그 수많은 기억들이...

보고 느끼고 싶은 여러 기억들이~

 

 

 

한해가 가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 안에서 나 역시 발버둥을 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아쉽니?
하루 하루가 흘러가는 것이 내내 힘들만큼 말이다.

작년과는 다른 느낌이다.

분명 아쉬움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표현할 길이 없다.

 

일기를 쓰는 이 순간에도 이 느낌의 원천이 무엇인지?

어디서 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모른채 하고 싶다.

그럴꺼다.

깊이 파고 들면 들수록 더 혼란에 빠질 것 같아서,,,

 

어제의 즐거움은 사진으로 대신했다.

 

아침에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부황뜨고,, 찜질하고 물리치료 받고,,

어제보다 조금 나아지는 상태가 되었다.

내일은 빨간날이라고 쉰단다.

그래서 나도 함께.. 쉰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자정미사도 내일 대축일 미사도 나는 모른다고 하고 있다.

그러고 싶진 않지만 그래야 한다.

그래야 편하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희망이 없지만..

맘으로 바램해 본다.

화이트를,,,,

 

 

늦은 시간이지만..

혹 다녀가시는 분이 계신다면,,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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