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그런 거겠지 그래,그런 거겠지 1 그래,그런 거겠지 산다는게 뭐 그런 거겠지 새벽녘 어머니의 밭은기침처럼 그렇게 안타까울 때도 있는 거겠지 그래,그런 거겠지 산다는게 뭐 그런 거겠지 장마철 물이 새는 한낮의 짧은 잠처럼 그렇게 어수선할 때도 있는 거겠지 아무렴 삶의 큰 들에 고운 꽃만 피었.. 시 이야기 2012.06.27
가끔은 한번씩 / 전하경 가끔은 한번씩 가끔은 한번쯤 큰 소리로 웃어보자 행복한 순간을 느끼기 위해서 가끔은 한번쯤 가슴 저리도록 통곡해보자 슬픔과 원망이 사라질 때까지 가끔은 한번쯤 깊은 밤에 촛불을 켜보자 내면의 속삭임을 듣기 위해서 가끔은 한번쯤 달 밝은 밤에 오솔길을 걸어보자 자연의 신비.. 시 이야기 2012.05.27
선천성 그리움 / 함민복 선천성 그리움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 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함민복- Bless Us All / Mickey Newbury Bless the losers Gods lost children The drunks the fools The ones that .. 시 이야기 2012.04.12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 피천득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 피천득 "헤어지면 멀어진다"고 영국사람은 말한다 "가는 자 날로 멀다"고 중국사람은 말한다 "안보면 잊혀진다"고 우리는 말한다 그러나 절실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보통사람이 아니다 사랑은 그리움인 것 그리움은 멀어질수록 더욱 사무치나니 애.. 시 이야기 2012.04.07
살아가다가 살아가다가 무덤덤해지면 살아가다가 살아가다가 무덤덤해지면 사랑이여, 이제 우리 슬픔을 슬픔이라 생각지 말자 아픔을 아픔이라 여기지 말자 지난날들이 늘 눈물겨웠다면 말하지 말자 때론 바람에 흔들리며 모진 세상의 풍파 속에서 먼지처럼 떠돌다가 그대와 내가 영원히 못한다 하더라도 다시는 못 만날 거.. 시 이야기 2012.04.07
늑대 / 도종환 늑대 너는 왜 길들여지지 않는 것일까 편안한 먹이를 찾아 먹이를 주는 사람들 찾아 많은 늑대가 개의 무리 속으로 떠나가는데 너는 왜 아직 산골짝 바위틈을 떠나지 않는 것일까 너는 왜 불타는 눈빛을 버리지 않는 것일까 번개가 어두운 밤하늘을 가리며 달려가던 날카로운 빛.. 시 이야기 2012.01.29
무지개 빛깔의 새해 엽서 무지개 빛깔의 새해 엽서 빨강! 그 눈부신 열정의 빛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렵니다 주황! 그 타오르는.. 시 이야기 2012.01.22
오랜 기다림 가져본 사람은 오랜 기다림 가져본 사람은 사랑한다는 것은 기쁨과 동시에 슬픔을 아름다움 뒤에 남겨진 쓸쓸함을 책임지는 일이어야 합니다. 늦가을 즈음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보면서 그것은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아름다운 삶으로 피어나기 위한 자양분이 되어갈 것이라고 굳게 믿.. 시 이야기 2011.12.16
그리움이란 마음입니다 /배은미 그리움이란 마음입니다 그리움이란 것은 마음 안에 이는 간절한 소망과도 같이 한 사람에 대한 따스한 기다림의 시작입니다. 그 한 사람에게 굽이 굽이 굽어진 길 그 길을 트는 마음의 노동입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눈이 오면 눈이 와서 보고픈 한 사람을 침묵하며 참아내는 .. 시 이야기 2011.11.27
세월이 주는 사랑 / 박영숙 세월이 주는 사랑 오늘이다 싶어 만지작 거리다 보면 어느새 어제로 변하고 내일이다 싶어 기다리다 보면 순식간에 오늘이 되어버리는 시간 인연이다 싶어 영혼까지 다 맡기어도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는 사랑처럼 부질없는 인간의 꿈인지도 모른다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 수 있는.. 시 이야기 2011.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