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9(화) 일기 이 아침 뜬금없이 겨울연가에서 최지우가 했던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가 생각난다. 나는 무엇이 미안하고 또 사랑하는가? 어젠 앨범을 뒤적거렸다. 추억도 있고, 그리움도 그 자리에 있었다. 돌아보는 것은 현실에 만족을 못하는 거라고 여겨 안하려고 하는데.. 자꾸 돌아다봐진다. 이러다가 목이 ..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22
21-09-09(월) 일기 또 한주가 밝았다. 시간이 속절없이 간다고 주절거려도 시간은 이 순간에도 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어제 일요일 동기들과 경주 남산엘 갔다왔다. 10명의 친구들이 두대의 차에 나누어 타고,, 그렇게 즐겁고 유쾌한 한때를 보냈다. 다리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는듯해도 기분은 상쾌하다. 두 어번 잠..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21
18-09-09(금) 일기 일어나 이를 닦으면서,, 베란다로 나가 몇 안되는 화분과 이야기를 하고,, 한 두 잎 누렇게 변한 것 떼어내고,, 울 엄마가 하듯이 `사랑해~~` 하고 들어왔다. 선인장을 다른 화분으로 옮겼더니 시들거리는 것이 맘에 걸린다. 어제 울 엄마가 뿌리가 좀더 내리면 괜찮아질꺼라고 하셨지만... 녀석한텐 요즘 ..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18
17-09-09(목) 일기 수영을 처음 배울때...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호흡을 배운다. 들이쉬고,, 물속에선 내쉬고,, 그런 작업을 반복한뒤에야 물에 몸을 뜨게 한다. 음,, 나는 그리 배웠다. 얼굴에 물이 닿는 것도 싫었는데.. 어느듯 하나씩 배워가며 물에 뜨는 이 신기함,, 그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새벽에 ..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17
16-09-09(수) 일기 이 계절에 듣는 `O holy night`이 색다른 느낌이다. 가을에 트리가 떠오르니... ㅎㅎ 어제 점심을 먹으며 사알 아파오던 배가... 저녁 나절이 되어도 좋아질 기미가 없다. 엄마네 집 아래 있는 백세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뜸도 뜨고,, 타서 먹는 약도 받아왔다. 지난 겨울에 내 아픈 등을 아주 좋게 만들어..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16
14-09-09(월) 일기 흐리다. 바람이 차다. 가디건을 입고 앉았는데도 들어오는 바람엔 속수무책이다. 그렇더라도 창을 닫는 수고는 하고 싶지않다. 왜? 찬 바람이라도 맞아야 정신이 들 것 같아서,,, 월요일이다. 일기를 쓰겠다고 컴을 열었지만... 딴 일에 열중이었다. 일기는 뒷전이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여러개의 브..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14
13-09-09(일) 일기 2만초 못되게지만 푹~ 잤다. 불을 켜지 않아도 컴 자판이 히미하게나마 보이는 시간에 깼으니 말이다. 잘 잔 셈이다. 삶아 세탁해서 널어두었던 수건이 뽀송하게 말랐다싶어 걷는데... 음.. 나처럼 뻣뻣하다. 이 현상을 막기위해 조금 아주 조금은 쓰는데.. 그것을 잊었나 보다. 보통 빨래에는 섬유린스를..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13
11-09-09(금) 일기 또 하루가 밝았다. 날이 밝는다는 것은 또 하루가 나에게서 떠나갔다는 것이다.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하루가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미련하게나마 하루하루를 쓰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언젠가.. 아니 내일이 되어 다시 읽어봐도 될 일이니까 말이다. 지난 일에 연연해 하지 않아야 하는데.. 나는 ..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11
10-09-09(목) 일기 며칠 잘 잔다했는데... 바깥의 소리 덕분에 잠이깼다. 3시48분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시 잠을 청하려고 했으나 포기하고 일어났다. 4시18분 몽유병 환자처럼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물도 마시고,, 화장실에도 들렀다. 다시 누울까? 하다가 결국은 컴을 켜고 말았다. 조금 있으면 잠이 다시 올꺼야~~~ 하는 마..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10
09-09-09(수) 일기 09-09-09 `구구구` 다. 오늘이.. 날짜 쓰기도 쉬운,,, 같은 맥락인 2010년 10월10일 되려면 좀 남았네.. 하며 뜬금없는 생각이 든다. 요즘 내가 하는 일이야~ 쓰고,, 읽고,, 놀고,,, 가끔 문자질에 전화질에... 그러고 지낸다. 편한 백성이라고 뭐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그래서 먹는 것도 부실할 것이고,, 말이 고.. 살아가는 이야기 2009.09.09